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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번개장터 BTS 정국 모자 판매 사건 가장 소름돋는 부분 (+인증 사진)

by 아티브(Artive)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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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외교부 직원이 중고 사이트인 번개장터에 BTS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했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번개장터에 글을 작성한 이용자는 외교부 직원이라는 사실을 인증했고, 모자 역시 BTS 정국 모자와 디자인이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10월 17일 벌어졌습니다. 당시 번개장터에 글을 작성한 외교부 직원 A 씨는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 판매"라는 글로 실제 정국이 썼던 것으로 보이는 '캉골 모자'를 1000만원에 올렸습니다.


번개장터 외교부 공무원 BTS 정국 모자 중고 판매
번개장터 외교부 공무원 BTS 정국 모자 중고 판매

BTS 정국 착용 '캉골 모자' 판매 글 번개장터에 올린 외교부 공무원 사태

A 씨는 해당 모자를 2021년 9월경 습득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BTS가 외교관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공간에 두고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BTS는 문재인 정권 당시 '민간 외교 사절'로 임명돼 외교관 여권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 당시 여권을 만들기 위해 외교부 여권과를 방문했던 정국이 모자를 두고 가자, A 씨가 모자를 습득해 판매했다는 것입니다.


A 씨는 "사용감이 있는 상태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딘가 불안한 구석이 있었는지 "택배거래만 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외교부 직원 BTS 정국 모자 번개장터 판매
외교부 직원 BTS 정국 모자 번개장터 판매



캉골 모자를 1000만원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도 "가격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는 현재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실제 외교부 직원임을 입증하기 위해 외교부 공무원직원증 사진을 촬영해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현직 외교부 공무원의 비상식적 행태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고, 특히 BTS 팬들은 경찰에 신고를 할 정도로 A 씨의 행동에 분노했습니다.


결국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교부 직원의 모자 판매' 사건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와 중고거래앱에 올라왔던 글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정국이 모자를 잃어버린 것인지도 조사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외교부 공무원 BTS 모자 판매
외교부 공무원 BTS 모자 판매



BTS 정국 모자 번개장터 판매 외교부 직원..논란되자 결국 경찰 '자수'

A 씨는 이번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자 겁을 먹고 결국 본인이 직접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지난 18일 A 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파출소를 찾아 글을 쓴 사람이라고 자수하고 가지고 있던 모자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서초구에 외교부 여권과가 있는 탓에 서초경찰서가 용인에서 해당 사건을 넘겨받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사람들이 소름을 끼쳐한 부분은 A 씨가 실제 외교부 공무원이었다는 것인데요. 용인 파출소에 자수할 당시 A 씨는 자신을 외교부 공무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TS 정국 캉골 모자 1000만원
BTS 정국 캉골 모자 1000만원



적용 혐의는 A 씨의 담당 업무와 물건을 잃어버린 당사자의 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A 씨가 일반 외교부 직원이나 민원인 등이었다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과료에 처하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자 소유자가 잃어버린 장소를 인지하고 있다면, 절도(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지만 하고 있더라도 원소유자의 점유권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A 씨가 유실물을 관리하는 직원이라면 업무상 임무를 위배한 것이라 업무상횡령(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으로부터 '특정인을 혐의자로 두고 조사 중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네,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면서도 "사실관계 등 구체적 내용은 개인 신상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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