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이태원 참사 천공 스승 발언 심상치 않은 진짜 이유 (+윤석열 정부 대응)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멘토를 자처한 천공이 입을 열었습니다. 천공은 과거 할로윈 축제에 대해 "없어져야 하는 문화"라는 식으로 언급해 한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천공은 "아이들의 희생을 보람있게 해야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천공의 발언이 나온 후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 내외의 행동과 발언이 비슷하게 이어진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 영국 순방 중 천공의 조문 시간 관련 발언이 나온 후 실제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시간이 변경됐고, BTS 부산 콘서트와 관련해 천공이 "10만명이 수용 가능한 곳에서 해야한다"고 발언한 후 실제 정부는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에서 공연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천공스승 발언

할로윈 이태원 참사 천공 스승 과거 발언과 희생자 관련 발언 내용

물론 우연일 수 있지만, 천공이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의 멘토라는 것을 자처한 바 있어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천공의 발언이 나오자, 많은 시민들은 윤석열 정부 대처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천공은 자신의 유튜브 'jungbub2013'을 통해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우리가 다시 세계에 조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하늘이 대한민국에 누가 희생을 하더라도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이걸 살려서 우리가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하며 "특정인에 책임 지우려고 하면 안 된다 (이번 참사는) 우리 국민 모두의 책임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천공스승 유튜브 발언

이태원 참사 발생 후 경찰 인력 배치, 압사 피해자 사전 신고 묵살 등 내용이 공개되며 정부 책임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가운데 특정인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라는 천공의 발언이 나온 것입니다. 해당 발언이 심상치 않은 진짜 이유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이태원 참사 수습과 맞닿아있어 보이기 때문인데요. 실제 대통령실은 참사 후 "지금은 책임 추궁과 사과보다는 진상 규명에 주력할 때"라고 말해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또 이 발언은 천공의 발언과 맥락이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 후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농담을 하고 웃어 책임을 통감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후 윤석열 대통령 현장 방문

천공은 해당 영상에서 또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하더라도 이렇게 크게 희생을 해 세계가 우리를 돌아보게 했다. 우리 아이들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에게 편지를 써야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진심을 담아 국민의 대표로서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 이렇게 해서 국제적으로 교류하는데 물꼬를 틔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천공의 유튜브 발언이 나온 후 누리꾼들의 관심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에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추모한 세계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 사과

윤석열 정부 이상민 행안부장관, 이태원 참사 관련 첫 정부 공식 사과

한편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공식 사과는 나왔습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사과를 한 것인데요.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보고 자리에서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경찰의 사고원인 조사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지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