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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50억' 펨코 유저 중고제품 사기치며 실제 한 소름돋는 발언 수준 (+수법)

by 아티브(Artive)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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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에펨코리아'(펨코)에서 활동하던 한 남성 회원이 자신을 50억대 자산가라고 자처하며 중고제품을 사기하다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실제 펨코 활동을 하며 수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펨코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는 대표적인 20~30대 남성들이 활동하는 대형 커뮤니티입니다. 본래는 풋볼매니저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모인 커뮤니티였다가 점차적으로 축구 커뮤니티가 되고, 현재는 모든 이슈가 올라오는 종합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의 대표 주자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펨코리아 펨코 회원 자산 50억 자처 중고 제품 사기꾼 징역 1년 4개월
펨코 회원 자산 50억 사기꾼이 남긴 글

에펨코리아 회원 자산 50억이라고 자처하며 중고기기 사기 행각 덜미


하루에 수십 만명이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만큼 이상한 일도 비일비재한데, 이른바 '펨코 50억 자산가 사기사건'은 그 중에서도 손에 꼽힙니다.


지난 1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신성철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펨코 회원 A 씨(22)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상신청인 33명에게 배상신청액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에펨코리아에 직접 자신이 고가의 전자기기를 중고로 판매한다는 글을 여러차례 올렸습니다. 그 중 사람들이 구매의사를 보이자 물품대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에펨코리아 사기 혐의 재판
법원


중고거래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기 수법이었습니다. 때문에 A 씨를 붙잡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당시 A 씨는 당근마켓,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것보다 중고 전자기기를 저렴하게 판매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따로 모여 모임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함께 법적대응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A 씨는 펨코 회원 44명에게 약 255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 4개월형을 선고받은 것입니다.


A 씨의 재판 결과가 나오자 그가 펨코 게시판에 작성한 글까지 공개됐는데요. 그가 사기 혐의자라는 사실을 알고보면 다소 소름끼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는 "이득보려고 파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며 "업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자산 50억이 있다고 하며, 이 정도 금액으로 사기를 치려는 의도가 없다고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거래를 한 뒤 물건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원성이 이어지자 이상한 소리를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A 씨는 "거래처 물건도 취소하고 환불 목록 정리 중에 혼자 하기 버겁고 힘듭니다. 믿음을 못 드린점 죄송합니다"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펨코 자산 50억 사기 혐의자가 쓴 글
A 씨가 작성한 글

펨코 50억 자산가 회원 진짜 재산은 얼마였을까

그렇다면 그의 자산은 그의 말대로 50억이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금융기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A 씨는 1600만원 채무가 연체된 사람이었고, 별다른 재산이나 수입이 없는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합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저렴하게 컴퓨터를 판매한다"거나 "애완견 병원비용 필요하다"라면서 한 명의 피해자를 약 7차례 속여 388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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