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라스트 댄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패배한 후 마지막 월드컵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날 포르투갈은 수비적인 모로코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지만, 단단한 수비에 번번이 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1:0 패배를 당했는데요.
호날두는 모로코 포르투갈 8강전에 벤치 멤버로 시작했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산투스 감독은 50분경 호날두를 투입해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호날두 나이는 1985년생으로, 37세입니다. 전성기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진 운동 능력과 골 결정력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PK 골 1개밖에 기록하고 있지 못한 상황인데요.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도 호날두는 득점하는 데 실패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모로코vs포르투갈 8강전 호날두 탈락 눈물 자국 팬들에게 욕 먹는 상황 (+누나, 여친)
모로코의 승리 확정 휘슬이 울린 후 호날두는 포르투갈 선수들 중에 가장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갔습니다. 경기장을 나오면서부터 눈물을 흘렸고, 라커룸에 들어가면서는 오열을 했습니다. 본인의 '라스트 댄스' 마지막 월드컵을 8강에서 종결지어야 했던 아쉬움과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던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와의 상대 평가에서 완패를 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는 '노쇼'로 욕을 먹은 축구선수이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가장 많은 선수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전세계 팬들은 호날두의 탈락을 함께 아쉬워했는데, 사실 포르투갈 내에서도 호날두를 향한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태도가 지속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포르투갈vs우루과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이 인정됐음에도 자신의 머리에 맞았다고 주장한 부분을 비롯해 호날두 누나와 여친의 SNS 활동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날두의 경기력이 좋지 않자 포르투갈 내에서도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하면 안된다라는 여론이 70%가 넘어갈 정도로 많았는데, 이에 대해 호날두 누나와 여자친구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을 비난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라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포르투갈 스위스 16강전에서는 호날두를 대신해 하무스가 선발 출전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의 6-1 대승이었는데,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본인이 골을 넣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가 자국에서도 비판을 받았습니다.
모로코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주장입니다. 팀의 탈락이라면 주장이 경기장에 남아 좌절한 팀 동료들을 위로하고,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를 해야하는 것은 의무입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날 경기가 끝나자마자 혼자 울며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베르나르두 실바와 주앙 펠릭스 등 다른 포르투갈 선수들은 호날두가 라커룸에 들어갈 당시 그라운드에 남아 상대팀 선수들과 팬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무리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감정이 격해졌다고 해도 주장으로서 보여준 호날두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포르투갈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르투갈 팬들은 "주장으로서 실격이다" "메시나 모드리치는 저렇게 하지 않는다" "후벵 디아스가 주장을 해야한다"는 등 호날두를 질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날두 여친 조지나 인스타그램 산투스 감독 저격 (+은퇴)
모로코전이 끝난 후에도 호날두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SNS에 산투스 감독 저격글을 또 올렸습니다. 이날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조지나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오늘 당신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가 게임에 들어갔을 때 모든 것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았지만 너무 늦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모로코전에 호날두 선발 기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산투스 감독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모로코전이 끝난 후 호날두 누나는 "41세는 전성기 나이다"라는 인스타그램 글로 호날두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사실 호날두의 나이가 1985년생이기 때문에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프랑스 르퀴프 등 보도에 따르면 현재 '무적' 상태로 소속팀이 없는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축구계 은퇴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로코 포르투갈 8강전 후 르퀴프는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알렸다"고 전했는데요. 이 매체는 월드컵 탈락으로 은퇴를 고려할 확률이 높아졌다며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은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호날두 은퇴에 대해서는 호날두 측에서 8강 탈락 후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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