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질 16강' 대한민국 승리 8강 진출 예상 가능해진 상황 (+예측, 배당, 일정, 상대 약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역사적인 팀이 됐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자정 킥오프한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황소 황희찬의 부상 복귀 극장골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리를 거뒀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으며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은 16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납니다. 브라질은 지난 6월 상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차례 맞붙었던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은 1-5 대패를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이 브라질을 꺾을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브라질 16강전 대한민국 승리 가능성 나온 근거

'한국 브라질' 16강전 대한민국 승리 가능성 있다는 근거 (일정, 약점)

대한민국 브라질 16강 경기 일정 및 시간은 12월 6일 새벽 4시입니다. 일본 크로아티아 16강 경기가 자정에 열린 후, 4시간 뒤 한국 브라질 16강 경기가 열리는 것인데요. 만약 일본과 대한민국이 승리를 한다면 월드컵 8강전에서 한일전의 가능성까지 생긴 셈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대회 전부터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국가입니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배당'만 봐도 브라질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승후보를 16강에서 만나는 것 자체가 우리 한국 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월드컵 토너먼트 단판 승부는 그 누구도 결과를 쉽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브라질의 약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 브라질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카메룬전에서 1:0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는 브라질이 월드컵 역사상 유럽과 남미 국가 이외의 대륙 팀에세 진 최초의 패배였는데요. 브라질의 2군 멤버가 나온 경기라고 하지만, 브라질 축구 역사에 남을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브라질 카메룬 경기 결과

여기에 더해 현재 브라질 스쿼드에는 부상자가 매우 많습니다. 알렉스 텔레스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현재 월드컵에 더 이상 나올 수 없게 되었으며, 가장 핵심 멤버이자 에이스인 네이마르도 발목 부상을 당해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네이마르는 토너먼트에 맞춰 복귀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스페인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월드컵 16강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합니다. 마르카는 "제주스는 부상을 당했고, 네이마르 역시 16강전 출전이 매우 의심되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네이마르가 결장한다고 하더라도 비니시우스, 히샬리송, 하피냐 등 드리블과 골결정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스쿼드 약점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공략할 수 있는 지점은 있습니다.

또 브라질의 베스트11을 봐도 대한민국 공격진이 파고들 수 있는 틈이 있는데요. 바로 브라질 풀백입니다. 브라질 스쿼드는 현재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며 선수들의 네임벨류도 최강입니다. 하지만 풀백진은 다른 필드 플레이어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브라질의 주전 풀백 라인은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인데요. 두 선수 모두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입니다. 브라질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볼 점유율을 높이고, 높은 공격 라인에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 황희찬 등 빠른 공격수들을 중심으로 역습을 펼친다면 약점으로 지적되는 브라질의 풀백 라인을 공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 라인업

'대한민국 브라질' 16강전 우승후보와 명승부 예상 (+배당)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조별리그 단계부터 16강 상대로 브라질을 예상하고 준비해왔습니다. 실제 벤투 사단은 카타르 입성 후 코치 2명을 브라질vs세르비아 경기에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강을 대비한다기보다는 그냥 경기를 보러 간 것이다. 영상도 계속 살펴보고 있다"면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브라질 경기를 관전한 것도 아니다. 이미 예정된 일정이었다. 아직 다른 경기 관전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대표팀도 토너먼트에 돌입한 만큼 한국전에서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 치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 튀니지는 프랑스, 카메룬은 우리를 꺾었다"며 "이 같은 결과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다음 경기에선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친선 경기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내일 한국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브라질 6월 친선전 손흥민과 네이마르

브라질vs대한민국 16강 경기의 배당은 당연히 브라질이 우승후보인 만큼 정배입니다. 현재 해외 사이트 배당율을 보면 브라질 승리가 1.25배, 무승부가 5.75배, 한국 승리가 11배로 확인됐습니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강호 포르투갈을 의지로 꺾어낸 벤투호인 만큼 브라질을 상대로도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