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사회

'공산주의 배려' 윤석열 정부 국군의 날 멸공의 횃불 가사 '승리'로 바꾼 진짜 이유

by 아티브(Artive) 2022. 10. 3.
728x90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국군의 날 행사는 윤 대통령의 '부대 열중 쉬어' 경례 논란과 더불어 군가 멸공의 횃불을 승리의 횃불로 바꿔서 부른 등 가사 논란까지 이어지며 여전히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지난 10월 1일 윤석열 정부의 첫 행사이자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는데요. 행사는 충청남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 날 행사 부대 열중쉬어 논란부터 멸공의 횃불 가사와 중국 장갑차 논란
국군의 날 행사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멸공의 횃불 가사 논란

 

 

국군의 날 행사, 윤 대통령 경례 논란에 이은 멸공, 중국 이민해방군 장갑차 논란까지

 

이날 행사는 다소 '웃픈'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통상 대통령이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 기념사를 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올랐습니다.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군인들이 경례를 하면, 대통령이 경례를 받아주고 '부대 열중 쉬어'를 명해야하는데 윤 대통령이 부대 열중 쉬어를 하지 않아 현장에 있던 지휘관이 대신 말을 했던 것입니다.

 

 

반응형

 

 

해당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별도로 구령을 하지 않고 제병지휘관이 스스로 판단해 구령을 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 날 행사 부대 열중쉬어 논란부터 멸공의 횃불 가사와 중국 장갑차 논란
윤석열 대통령

 

또 이날 행사에서 군인들은 대표적인 군가 멸공의 횃불을 불렀는데, 방송상 가사가 '승리의 횃불'로 나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방송사 측에서 가사를 바꿨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사실 정부 측에서 직접 가사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측은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 공산권 해외 외빈들을 배려해 '멸공'이라는 단어를 빼고 '승리'라고 바꿨다고 하는데요.

 

국방부 한 관계자는 커머스갤러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행사에 초청된 외빈이나 외국군 대표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멸공이라는 원가사 대신에 승리라는 용어로 단어만 바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 날 행사 부대 열중쉬어 논란부터 멸공의 횃불 가사와 중국 장갑차 논란
멸공의 횃불

 

 

또한 매체에 "공산권 국가인 베트남 등 여러 국가들과 현재 수교를 맺고, 교류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으냐"며 "국군의날은 각 국가의 무관 등 외국군 대표들이 외빈으로 초청된 행사이기 때문에 배려한 조치"라고 전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매우 냉소적인데요.

 

대통령 선거에 앞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신세계 정용진 회장의 '멸공' '멸콩' 챌린지에 참여하며 '멸공'을 외친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누리꾼들은 "정용진이 슬퍼하겠다" "멸공 그렇게 외치더니 정작 공산권을 배려하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 날 행사 부대 열중쉬어 논란부터 멸공의 횃불 가사와 중국 장갑차 논란
멸공의 횃불 가사 승리의 횃불로 변경

 

 

하지만 타국의 외빈들이 온 자리인 만큼 가사 하나하나를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한 누리꾼은 "베트남과의 외교도 중요하니, 저런 디테일적인 가사에서도 배려를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이게 끝이 아니었는데요. 제74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기념 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 장갑차 사진이 들어간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국군의 날 기념 영상에 장갑차를 모는 군인들의 사진이 올라왔는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장갑차라는 사실이 번지며 논란이 더욱 커졌는데요. 국방부 측은 이 사실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언론에 잘못된 사진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 날 행사 부대 열중쉬어 논란부터 멸공의 횃불 가사와 중국 장갑차 논란
국군의 날 기념 영상에 사용된 중국 인민해방군 장갑차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군의 날 행사 연설은 어땠나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30여 년간 국제사회의 지속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 .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 며 "우리 군은 확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히려 북핵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린다. 북한 정권이 이제라도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 결단을 내려달라" 고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 날 행사 부대 열중쉬어 논란부터 멸공의 횃불 가사와 중국 장갑차 논란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북핵 대응에 있어 한미 공조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

 

그는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하며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과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했다" 고 평가했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