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브라이튼 소속이자 에콰도르 핵심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아스날 이적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스날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약 6,000만 파운드(약 920억원)를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브라이튼 아스날은 카이세도 이적 영입 문제를 두고 협상 중인데, 갑자기 카이세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카이세도 아스날 이적 소식에 카이세도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프로필은 2001년 11월 2일생으로 올해 21세입니다. 국적은 에콰도르이며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습니다. 카이세도는 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바예라는 클럽에서 축구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난 2020년 브라이튼으로 약 80억원의 이적료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와 기량이 충분치 않았던 이유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고, 2022/2023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브라이튼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아스날 브라이튼 카이세도 이적 영입 추진 중 터진 심각한 논란
짧은 기간 내에 PL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자 아스날뿐만 아니라 토트넘, 첼시와 같은 빅6 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첼시는 카이세도에게 약 5,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해 영입하려고 했지만 브라이튼이 거절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이세도는 지난 1월 24일 "브라이튼에 집중하겠다. 이 곳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고, 바깥 이야기보다는 클럽에 집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카이세도는 아스날 이적설이 나오자마자 태도가 180도 돌변했습니다. 이 때문에 브라이튼 팬들은 카이세도를 향한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파브리지오 로마노 등 다양한 축구 언론인들로부터 아스날이 카이세도 이적을 위해 브라이튼에 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카이세도는 인스타그램에 '작별 인사'를 올렸습니다. 양 구단 간의 이적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선수가 먼저 공식적인 SNS에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해버린 것입니다.
카이세도는 "브라이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팀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했고, 웃으며 진심을 다해 축구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적에 못을 박는 발언을 했는데, 그는 "브라이튼에 역대 최고 이적료를 안겨주고 떠날 수 있어 자랑스럽다. 클럽이 그 돈으로 재투자를 하고 계속 성공하길 바란다. 팬들이 내가 이러한 좋은 기회를 잡으려는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현재 속한 구단보다 규모가 큰 클럽이 이적 제의를 한다면 당연히 가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계약이 안 끝난 팀이 있는데 합의가 되기도 전에 이적을 선언해버린다면, 이는 원 소속팀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전히 아스날과 브라이튼은 협상 중이고, 카이세도의 아스날 이적이 오피셜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을 선언하자 브라이튼 팬들은 황당해하며 카이세도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비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팬들은 카이세도에게 "팀에 대한 존중을 보여라" "너무 실망했다" "나쁜 작별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모하메드 엘네니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해 당장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아스날은 6,000만 파운드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서라도 카이세도를 영입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아스날 FA컵 32강전 1:0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 팀이 아닌 선수에 대해 언급하기가 부적절하다"라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브라이튼에서 카이세도가 소화한 역할과 포지션, 플레이 스타일
한편 모이세스 카이세도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육각형' 중앙 미드필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이세도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있던 브라이튼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에서의 역할이 약간 다릅니다. 카이세도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수행이 가능하지만, 포터 감독 아래에서는 '메짤라' 위치에서 활약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진성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 데 제르비 감독 하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맥 알리스터와 '더블 볼란치'에서 수비적인 역할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의 은골로 캉테'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민첩하고 수비 기술이 좋은 미드필더입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활동량이 많아, 공수 양면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약점으로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꼽힙니다. 기술적으로 예쁘게 공을 차는 선수는 아니라, 직접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거나 탈압박 해서 균열을 내는 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아직 어리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설익은 플레이를 종종 보여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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