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사회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취임 45일 만에 사임한 '진짜' 이유 (+역대 최악)

by 아티브(Artive) 2022. 10. 21.
728x90

지난 9월 6일 취임한 영국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취임 45일 만엔 10월 20일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단기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리즈 트러스 총리. 그의 사임 이유는 더욱 경악스럽고, 영국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데요.


10월 20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취임 45일 만에 전격적으로 영국 보수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임 발표했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서방 선진국 정치사상 유례 없는 '초단기' 국가 지도자가 된 셈인데요. 현재 리즈 트러스가 사임한 진짜 이유가 공개되며, 영국 시민들뿐만 아니라 타국 사람들조차 그를 "역대 최악의 총리"라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사임한 이유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사임한 이유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한 진짜 이유와 감세안 내용


리즈 트러스 총리는 자신의 친구인 재무장관 쿼지 콰텡의 말을 듣고 보리스 전임 총리가 추진했던 증세 정책들을 대부분 철회했다고 하는데요. 섣불리 추진한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의 역풍은 상상 이상으로 거셌습니다.


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23일 430억파운드에 달하는 감세안을 담은 '2022년 미니 추경 예산안'을 발표했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감세안에는 감세로 인해 부족한 재정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대책은 하나도 담겨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장은 이를 영국 정부가 국채를 대량 발행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였으며, 그 결과 런던 금융시장에서 영국 국채의 신뢰도가 떨어지며, 국채의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취임 45일 만에 사임한 리즈 트러스
취임 45일 만에 사임한 리즈 트러스



이는 다시 금리 상승과 파운드화 가치 폭락을 불렀고, 영국의 최대 산업인 런던 금융가가 초토화돼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1.1파운드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시장의 큰 혼란을 목격한 보수당 안에서는 감세안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말 많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리즈 트러스 총리는 불도저처럼 밀고 나갔습니다.


트러스 총리는 "감세안이 영국의 저성장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보수당과 영국 국민들의 요구를 일체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시장 혼란을 이겨낼 국가 지도자는 없었습니다. 지난 3일 최상위 소득자에게 적용되는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14일엔 애초 취소하기로 한 법인세 인상(19→25%)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또 같은 날 이번 감세안을 주도한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독불장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최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러스 총리는 이후에도 "감세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상한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믄 콰텡 후임으로 임명된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은 대부분 사실상 철회다"라고 선언해 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보수당 내에서 리즈 트러스 총리의 장악력과 지도력은 상실된 상태였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졌고, 집권 보수당 지지율은 19%까지 폭락했습니다.


또한 그의 감세안으로 인해 영국 연기금손실이 최대 243조까지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며, 영국은 혼란 그 자체였고 결국 리즈 트러스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총리직 사임을 발표한 것입니다.



리즈 트러스 사임 발표
리즈 트러스 사임 발표



영국이라는 서방 선진국의 경제를 단 45일 만에 망가뜨리고, 독불장군의 모습을 보여준 리즈 트러스 총리. 취임 초기만 하더라도 젊은 여성 총리가 나왔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경제다'라는 말이 있듯, 지도자가 한 국가의 경제를 망가뜨리면 '역대 최악'이라는 이야기를 피할 수 없을텐데요. 이 때문에 현재 리즈 트러스는 "역대 최악의 영국 총리"라는 멍에를 쓰게 됐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