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경찰들 '분노한' 무개념 시민들 행동 (+사망자 151명, 명단)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사망자가 15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압사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일부 시민들의 행태 때문에 분노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사고 현장 수습에도 여전히 이태원 거리, 클럽에서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들의 행태였는데요.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골목에 모여있던 할로윈 축제 인파가 압사 사고를 당해 수 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200명이 넘어간다고 하는데요.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현장 사상자 명단 사망자

이태원 골목 압사 참사 현장..사망자 151명인데 '무개념' 행동까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30일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7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다. 사망자 가운데 여성이 97명, 남성 54명으로 파악됐으며, 부상자 74명 중 17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라고 합니다.

사망자 성별을 살펴보니 예상대로 여성의 피해가 훨씬 컸는데요. 경사진 골목에 수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넘어지는 순간 도미노 현상이 발생했는데 힘 없는 여성이나 키가 작은 사람들이 버티는 힘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현장 사진

이태원 압사 참사 직후 정부와 경찰은 구조 인력 외에 그 누구도 현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했다고 하는데요. 이태원에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투입되고, 이들이 사고 수습을 위해 시민들을 통제해야하는 상황임에도 이태원에 모여있는 다른 사람들은 끝까지 할로윈을 즐겨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인 30일 새벽 2시 경찰과 소방인력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와중에도 사고 현장을 사진을 찍거나, 여전히 코스튬을 입고 클럽, 술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희생자 구조를 위해 구급차가 출동해도 인파에 의해 가로막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확성기와 호루라기로 일부 시민들에게 귀가와 해산을 요청했습니다만, 시민들은 "술집에서 술 먹는데 왜 나가야하나" "여기말고 어디서 놀라는 것이냐"며 경찰에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수습

이태원 압사 참사 직후에도 여전히 새벽에는 할로윈을 즐기는 인파가 실제 많았습니다. 사고 현장을 벗어난 사람들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계속 놀기도 했고, 이태원 곳곳에 있는 술집, 클럽, 숙박시설도 사람이 꽉 들어차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실제 이태원 한 클럽은 스크린에 대놓고 "압사 ㄴㄴ 즐겁게 놀자"라는 문구를 띄워놓고 사람들을 불러모았다고 하는데요. 사망자가 151명이나 나온 대형 참사를 오히려 클럽 영업에 이용하는 행태 때문에 많은 누리꾼들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 후 클럽 상황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자 151명..사상자 명단 공개와 사고 원인 파악 현황

한편 이번 이태원 골목 압사 참사 사상자 명단에는 대부분 20~30대 젊은 사람들이 많아 더욱 안타까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처음으로 이태원을 찾은 16세 여중생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야외 노마스크 이후 처음 열리는 할로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찾은 젊은 마음들이 한순간에 비극을 맞이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압사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공통된 증언에 따르면 경사진 이태원 해밀턴 호텔 골목 위에 있던 사람들이 사람들을 밀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밀어버리자"라고 했다며, 일부러 사람들을 밀어 인파를 빠져나가려고 했다는데요. 이 과정에서 압사가 벌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태원 압사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 등 다른 사고 원인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확인된 것은 없으며, 소방당국은 공식적으로 "좁고 가파른 골목길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일어난 안전 사고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