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WBC 한국 일본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인 호스트 콘셉트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욱 부캐 '다나카'가 난데없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다나카 김경욱이 직접 한일전을 앞두고 실제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일본 야구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요. 다나카는 SBS 나몰라 패밀리 출신 개그맨 김경욱이 활동 중인 '부캐'로 최근 유튜브를 비롯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까지 대세 캐릭터로 자리잡았습니다.
WBC 한국 일본 한일전 앞두고 다나카가 화제되는 이유는?
다나카는 일본인 호스트 콘셉트이며, 실제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남성인 것처럼 말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인이긴 하지만 한국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며,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는 한국과 일본 모두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다나카 이름은 다나카 유키오로, 설정상 나이는 1994년 4월 26일 30세로 확인됩니다. 다나카 출생지는 도쿄도 신주쿠구 가부키초인데, 실제 도쿄 가부키초에는 호스트바를 비롯해 일본의 각종 유흥업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나카의 국적은 확실히 일본이 맞지만 대표적인 '친한파 일본인' 콘셉트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다나카의 인기가 한국에서 최고를 달리자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나카는 나몰라 패밀리 유튜브 채널에서 4~5년 전부터 활동한 캐릭터이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히 인기가 상승했습니다. 어눌하지만 포인트가 있는 일본식 한국어를 구사해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실제 일본인을 연상케하는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김경욱이 SBS 개그맨 출신인 만큼 다나카 역시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주는데요. 이 덕분에 다나카는 꼰대희, 할명수, 이스타TV, 노빠꾸 탁재훈 등 예능과 스포츠 채널 다방면에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상파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WBC 한일전 앞두고 다나카 일본 방송 출연해 응원 국가 언급
그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확인을 했는지, 실제 일본의 한 방송은 WBC 한국 일본 한일전을 앞두고 다나카를 게스트로 초대했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닛폰 테레비의 토크 버라이어티쇼 '샤베쿠리007'에는 그룹 카라와 다나카가 출연했는데요. 카라는 직접 출연을 했지만 다나카는 VCR로 등장하며 전화 연결을 했습니다.
이날 카라 멤버들은 '모에모에큥'이 한국에서 엄청 인기있는 유행어라며 다나카 김경욱을 언급했고,샤베쿠리007 패널들 역시 다나카의 존재를 익히 잘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함께 출연한 다른 패널은 "원래는 한국의 개그맨인데 10년 전 가부키초에서 활동한 못나가는 호스트 콘셉이다. 10년 전 호스트들의 아르마니 티셔츠 입고 반짝이는 바지를 입고 헤어스타일도 옛날 스타일을 하고 있다"라며 다나카의 컨셉에 대해 매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다 돌연 VCR에서 다나카가 등장해 스튜디오가 뜨거워졌는데요. 전화 연결을 통해 화면에 나타난 다나카는 "다나카입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한국에서 자신의 인기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 중 한 출연자가 다나카에게 "일본에 방문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3월 10일 열리는 WBC를 보러 일본에 간다. 한국과 일본 간 대결에 응원하러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일전이 열리면 어딜 응원하겠느냐는 다나카가 대답하기에 난감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다나카는 현명하게 즉답을 피하고 "한일전을 응원하러 간다"는 입장만 전했을 뿐입니다.
다나카 일본 방송 출연해 WBC 한일전 모두 응원 언급..하지만 논란?
다나카는 김경욱이 연기하는 부캐릭터격 일본인입니다. 실제 김경욱 국적은 한국이지만, 다나카 국적은 일본으로 설정되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일본인 국적 콘셉트로 일본 방송에서 WBC 한일전 응원 국가에 대한 즉답을 피한 것인데, 일부 누리꾼들은 일본 방송이라고 할지라도 김경욱이 한국인인데 한국을 응원한다고 말하지 못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입니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일본인 콘셉트라도 한국을 응원한다고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면서 "다나카 국적 일본이지만 김경욱 부캐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어서 모두가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경욱이 다나카를 연기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 한국을 비하하거나 일본을 찬양한 적은 없습니다. 노빠꾸탁재훈 다나카 편에서는 실제 다나카가 "독도는 한국땅이다"라는 개념있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일본 방송에서 WBC 한일전 응원국가 즉답을 피한 것은 개그의 연장선상일 뿐 그의 진심을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나카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와 콘서트 상황
유튜브 채널은 '나몰라패밀리 핫쇼'이며 현재 약 7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나카 말고도 여러 다양한 콘텐츠가 매주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한편 다나카는 4월 1일 대전을 시작으로 인천, 성남, 부산, 수원, 창원, 대구, 울산으로 이어지는 전국투어 콘서트 '꼬ㅊ보다 TANAKA'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WBC 한일전 중계 예상 배당 선발 여부 (+오타니)
한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3월 10일 금요일 19시 도쿄에서 일본과의 한일전 경기를 펼칩니다. WBC 한일전 중계는 3월 10일 19시부터 지상파 3사 MBC, KBS, SBS에서 모두 생중계됩니다. 아울러 웨이브에서 WBC 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WBC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야구 국제대회로, 오는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데요. 20개국이 참여하고,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186명이 등판할 예정입니다. 2009년 WBC 이후 약 14년 만에 한일전도 펼쳐져 더욱 관심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WBC 중계진을 보면 KBS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SBS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를, MBC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대표 해설자로 내세워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WBC B조에 속해 오는 9일(호주전)·10일(일본전)·12일(체코전)·13일(중국전) 1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1라운드 통과 시, 오는 15일부터 8강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데요. 지난 시즌 타격 5관왕 이정후를 비롯해 김현수·박병호·양의지·김광현·양현종 등이 명단에 올랐다. 또 메이저리그팀 소속 김하성·토미 현수 에드먼도 합류해 눈길을 끕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의 경우에는 가장 화제를 모으는 인물은 투타를 겸업할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출전입니다. 오타니는 투수로도, 타자로도 한일전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WBC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의 전력은 매우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BC 우승국 배당을 살펴보면 미국이 3.6배로 1위를 달렸고, 일본이 5.5배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역시 막강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것인데요.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우승 배당 16배로 7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한일전 특성이 있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력이 강한 일본을 상대로도 정신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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