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0-0 무승부 손흥민 경기 직후 울먹이며 남긴 멋진 말 (+가나전, 16강, 조규성, 이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 대한민국 우루과이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비기고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에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수준급의 경기력으로 시종일관 우루과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16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중심에는 캡틴 쏘니, 손흥민 선수가 있었는데요.

대한민국 우루과이 0-0 무승부 이후 주장 손흥민 인터뷰 내용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vs우루과이 0-0 무승부 16강 진출 실제 가능성

24일 오후 10시 킥오프한 한국 우루과이 경기에는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김승규,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진수, 황인범, 정우영, 나상호, 이재성, 황의조가 선발 출격했습니다. 9월 A매치 평가전에 뛰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우루과이를 맞섰는데, 사람들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루과이를 몰아부쳤습니다. 물론 우리 대표팀이 우루과이의 공세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디에고 고딘의 헤더가 골대에 맞았고, 발베르데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추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경기력은 대한민국이 우루과이보다 더 뛰어났습니다.

한국 우루과이 이강인 교체투입 발베르데 경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4년을 달려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그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에 비겼음에도 대표팀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루과이와 비기며 승점 1점을 차지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는 11월 28일 월요일 오후 10시 가나와의 2차전을 펼치고, 12월 3일 자정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펼칩니다. 남은 두 경기를 잘 치러야 16강 가능성이 나올 수 있는데, 이 사실을 주장 손흥민도 알고 있었습니다.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 국가대표팀

우루과이전 끝난 후 주장 손흥민 눈물나는 인터뷰 내용 (+16강, 조규성 이강인)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울먹였는데요. 손흥민은 "무승부를 거둬서 아쉽다. 하지만 남은 두 경기가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내며 "(안와골절 부상은) 신경 안 쓰려고 했다.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였습니다. 손흥민은 "아직 16강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두 경기 동안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줘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다가오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팬들을 언급하면서는 울먹이기도 했는데요. 손흥민은 "거리응원해준 팬들과 TV로 응원해준 팬들이 많은 걸로 안다"라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으셨겠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팀의 주장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릴테니까 남은 두 경기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우루과이 경기 후 손흥민 인터뷰

한편 대한민국 우루과이에서는 공격수 조규성과 미드필더 이강인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요. 조규성은 황의조를 대신해 원톱 자리에 들어섰고, 이강인은 나상호를 대신해 우측 미드필더로 출전했습니다. 교체 출전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규성의 경우에는 뛰어난 외모로 교체 출전 직후 순식간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고, 이강인의 경우 벤투호에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다가 월드컵에서 데뷔 무대를 뛰어 축하가 뒷따랐습니다.